[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다시 추격했다. 난적 첼시를 물리치고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24일(한국시간)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야야 투레의 결승골을 앞세워 첼시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맨시티는 맨유를 승점 12점차로 추격했다. 전날 맨유가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승리를 거두며 벌어진 승점차를 다시 좁혔다. 이날 영웅은 야야 투레였다. 야야 투레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돌아온 이후 두 경기만에 골을 신고하며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패배한 첼시는 불안한 3위를 유지했다.
맨시티는 중원을 강화하는 전술로 첼시에 맞섰다. 야야 투레와 잭 로드웰 등이 선발 출격했고 최전방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나섰다. 첼시 역시 특유의 4-3-3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뎀바 바가 선봉에 선 가운데 후안 마타와 에당 아자르가 측면에 위치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맨시티가 쥐었다. 서서히 볼점유율을 끌어올린 맨시티는 득점찬스들을 노렸다. 전반 15분 첼시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티야 나스타시치가 골문 앞에서 해딩슈팅을 연결했지만 체흐 골키퍼가 쳐냈다.
공세는 이어졌다. 맨시티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첼시는 유로파리그와 FA컵 등 빡빡한 일정 소화로 체력적 부담을 보였다. 이 가운데서도 하미레스와 에당 아자르를 활용한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후반 6분 첼시는 선제골 찬스를 잡았다. 뎀바 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조 하트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램파드의 슈팅이 막히며 선취골이 무산됐다. 위기를 넘긴 맨시티에게 기회가 왔다. 후반 18분 드디어 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후반 18분 야야 투레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일격을 맞은 첼시는 곧바로 히든카드들을 꺼냈다. 오스카와 빅터 모지스를 교체 투입해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36분엔 페르난도 토레스까지 가세시켰다. 소득은 없었다. 오히려 한 골을 더 허용했다. 후반 41분 교체 출격한 카를로스 테베즈가 중거리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두번째 골을 터트렸다. 테베즈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맨시티는 남은 시간 첼시의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