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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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 가라앉힌 벵거, 불가능 8강행에 도전

기사입력 2013.02.20 10: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경기에서 지겠다'던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다시 본래의 승부사로 돌아왔다.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3으로 패했다.

안방에서 상대에 3골이나 내주고 무너진 아스날은 2차전 원정경기에서 최소 3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8강에 오르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어쩌면 아스날은 뮌헨과 경기를 하기도 전에 무너졌을 수 있다. 기자회견장에서 과도하게 흥분했던 아르센 벵거 감독만 봐도 알 수 있다.

벵거 감독은 뮌헨과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불편한 심기를 보이며 "여러분이 모두 행복하도록 뮌헨과 경기에서 지고 싶다"고 신경질적인 발언을 했다.

기자들에게 일침을 가하려는 의도임을 알 수 있지만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이 같은 인터뷰가 좋아 보이지 않았던 것은 확실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말한 대로 끝내 경기에서 패한 벵거 감독은 이제야 흥분을 가라앉히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벵거 감독은 "진실을 숨기지 않겠다. 이날 패배로 우리는 8강 진출이 매우 어려워졌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보이겠다. 2차전은 완벽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 뮌헨 원정에서 3골을 넣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노력하겠다"고 희망을 놓지 않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벵거 ⓒ 아스널코리아 제공, 저작권 아스널코리아]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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