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최재웅이 한국 최초의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에 출연하는 소회를 밝혔다.
최재웅은 1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 프레스콜에서 "96년도에 '살짜기 옵서예' 공연을 처음 봤다. 고등학생 때 교복 입고 본 기억 나는데 그때 출연한 선배님과 같이 작품을 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최재웅은 "공연 2시간동안 흥겹지 않았던 순간이 없는 것 같다.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흥겹고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 기분이 좋다. 지난 주 프리뷰 공연을 가졌는데 이렇게 좋은 성과가 나올 줄은 몰랐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96년 열린 6대 공연에서 배비장 역을 맡았던 배우 박철호는 "배비장 역에 캐스팅 될 줄 알았는데 신임목사로 캐스팅됐다. 17년이 흘렀다는 것을 잊었나보다. 그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한국 최초의 창작 뮤지컬로 1966년 초연된 후 올해 7대 공연으로 새롭게 관객을 찾는 '살짜기 옵서예'는 천하일색 제주기생 애랑과 죽은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순정과 지조를 지키려는 배비장, 그들의 운명적 사랑에 가교역할을 하는 신임목사와 방자의 익살스러운 계략을 담은 작품이다.
극중 배비장을 유혹하는 제주 기생 애랑 역은 뮤지컬 배우 김선영이, 지고지순한 사랑을 노래할 배비장 역에는 최근 SBS 드라마 '대풍수'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최재웅과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함께 캐스팅됐다.
신임목사 역할에는 송영창과 1996년 '살짜기 옵서예' 프러덕션에서 '배비장'을 맡았던 박철호가 더블캐스팅 됐으며 김성기, 임기홍은 방자를 연기한다.
2013년 2월 19일부터 3월 31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최재웅 박철호 임기홍ⓒ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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