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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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믿어주던 감독의 경질…다시 열린 경쟁의 문

기사입력 2013.02.19 16:39 / 기사수정 2013.02.19 16:4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주영(셀타비고)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숙제를 받았다. 자신을 믿어주던 감독이 경질되면서 새 감독과 스페인 무대 2막을 준비 중이다.

셀타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코 에레라 감독의 경질을 전했다. 에레라 감독은 지난 17일 헤타페와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면서 셀타 보드진의 신임을 잃었다. 결국 셀타는 에레라 감독과 이별하는 것을 택했고 새 감독으로 아벨 레시노를 택했다.

셀타는 레시노 감독을 선임하며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능력을 갖춘 감독이다. 그의 풍부한 경험을 높이 샀다"고 이유를 전했다. 레시노 감독은 2005년 감독으로 데뷔 후 레반테와 아틀레티코, 레알 바야돌리드 등을 지도했고 지난해에는 강등권의 그라나드를 지도해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새 감독이 부임함에 따라 박주영도 새로 짜이는 판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문이 열린 것만으로도 박주영에게는 호재다. 박주영은 에레라 감독 말기에 교체 선수로 전락했다. 골맛을 본지 3개월이 넘게 흐르면서 에레라 감독으로부터 박주영은 경쟁력이 있는 선수로 분류되지 못했다.

이아고 아스파스에게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내준지 오래된 박주영은 간간이 출전하던 측면 자리마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된 파비안 오레야나에게 밀려 교체 출전이 잦았다. 헤타페와 경기에서는 17세의 유망주 산티 미나에게까지 출전 기회를 내주고 결장하며 팀 내 공격수 우선순위에서 최하위로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낳았다.

직접 임대를 추진하고 시즌 초반 믿음을 줬던 에레라 감독으로부터 낙제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으면서 어둠이 드리워졌던 박주영으로선 레시노 감독이 부임하면서 다시 경쟁구도가 그려진 점만으로도 새로운 흐름이 생긴 셈이다.

더구나 셀타의 다음 경기는 레시노 감독이 가장 잘 아는 그라나다다. 그라나다의 약점을 파고들 공격수 전쟁에 박주영도 3개월 넘게 식은 발을 뜨겁게 예열할 필요가 있다.

[사진 = 박주영 ⓒ KBS N Sports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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