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이 확정됐다.
12일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거장 감독들과 스타 배우, 존경받는 학자까지 망라해 구성된 올해 국제경쟁 심사위원들을 구성했으며, 21세기 영화미학의 싹을 틔울 주목할 만한 출품작들을 심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을 이끌 심사위원장으로는 카자흐스탄의 거장으로 존경받는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감독이다. 또 코넬대학교 영화학 교수 돈 프레드릭슨, 동시대 인도 영화계의 주요 거목으로 꼽히는 감독 산토시 시반, 한국 액션영화의 현재를 대표하는 감독 류승완, 청춘 아이콘에서 다양한 역을 소화하는 배우로 거듭난 미남 스타 정우성 등 모두 5명의 국내외 영화인들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
심사위원장 다레잔 오미르바예프는 새 영화를 발표할 때마다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집중적인 조명을 받는 인물로, 비교적 열악한 카자흐스탄의 산업 환경 속에서도 중앙아시아의 독특한 미의식과 삶의 리듬을 스크린에 형상화한 작품들로 현대 세계 영화의 주요 인물로 부상한 감독이다.
또 돈 프레드릭슨은 미국 코넬대학 공연/미디어예술학부의 영화과 수석 교수로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현대 유럽 예술영화 전문가로 유명하다. 산토시 시반은 서정적 촬영기술과 독특한 연출력으로 인도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테러리스트', '말리' 등을 연출해 국내외적으로 호평 받았고, 2000년 시애틀영화제에서 '새로운 거장'으로 선정된 실력파 감독이다.
국내파로는 신작 '베를린'으로 국내 첩보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호평을 얻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류승완 감독과 올해 처음으로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데뷔 22년 차 대한민국 대표 배우 정우성이 합류했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은 새로운 영화미학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 세계 신인 감독들의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경쟁부문으로 상영시간 60분 이상의 장편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들이 상영된다. 오는 4월 25일(목)부터 5월 3일(금)까지 9일 동안 개최되는 영화제 기간 동안 어떤 작품의 새로운 가치에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엑스포츠뉴스DB,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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