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29

교황 600년만에 생전 사임 "난 이제 적합치 않다"

기사입력 2013.02.12 07:32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교황청이 "베네딕트 16세 교황이 2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8시 공식적으로 사임을 발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같은날 교황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교황은 바티칸 추기경 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사임 발표 이유로 '고령'과 '체력 감소'를 들었다.

그는 "더 이상 교황의 직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교황은 선종(사망)할 때까지 업무를 하는 것이 가톨릭의 오랜 전통으로, 교황이 생전에 자진 사임하는 것은 1415년 그레고리오 12세 이후 598년 만이다.

교황은 평소에도 생전에 사임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그는 지난 2005년에도 연설을 통해 "내 개인적 한계와 능력을 알고 있다"고 밝혔으며, 2010년 출간한 자서전에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더는 교황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느낄 경우 사임할 권리가 있다"고 적었다.

한편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78세의 나이로 교황에 취임했다. 올해 86세인 그는 여러 차례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으나, 교황청은 이를 부인해 왔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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