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윤석민(KIA)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는 WBC 출전을 앞둔 대표팀이 소집됐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류중일 감독과 윤석민, 이대호(오릭스), 강민호(롯데)가 참석했다.
윤석민은 이 자리에서 "대표팀이라는 자리 자체가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1,2회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 3회 대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둬서 국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또 그는 팀내 에이스라는 중책을 맡게 된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류현진(LA다저스), 봉중근(LG), 김광현(SK) 등이 출전하지 않아 윤석민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윤석민은 "언론에서 에이스라고 많이 얘기를 해 주는데, 고마우면서도 부담감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면서 "비시즌 기간이기 때문에 선수들 몸 상태에 따라서 잘 던지는 투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컨디션이 더 좋은 투수가 있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기 때문에 많이 부담 갖지 않고 열심히만 하겠다"고 수줍게 미소 지어 보였다.
윤석민은 또 이번 대회에서 가장 신경쓰고 있는 팀을 묻는 질문에 "2라운드에 진출했을 때 맞붙을 쿠바와 일본이 경계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야구라는 운동이 꼴찌가 1등을 하거나 하는 변수가 많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 그때의 상황에 충실한다면 4강을 넘어서 결승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 있게 얘기했다.
[사진=윤석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