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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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전 합격점' 이성민, NC 마운드 '태풍의 눈'

기사입력 2013.02.06 15:5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NC 다이노스의 '루키' 이성민이 첫 실전 무대에서 호투를 펼쳤다.

이성민은 6일(이하 한국시각)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빌리파커필드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5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팀은 4-5로 패했지만 그의 호투는 눈부셨다. 특히 김선빈, 나지완, 김상현, 김원섭 등 KIA의 주축 타자들을 상대로 올린 성적이기에 의미가 있었다.

1회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 불안한 출발을 보인 이성민은 황정립을 중견수 뜬공, 나지완을 삼진, 김상현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원섭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박기남과 김상훈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홍재호를 볼넷 출루시킨 뒤에는 서용주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나지완에게 안타, 김원섭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황정립, 김상현, 박기남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이성민은 경기를 마친 뒤 "오늘은 직구,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 투심까지 던질 수 있는 구질은 모두 던지며 몸 상태를 테스트했다"며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김태군 선배의 리드를 100% 따라갔다. 내 공을 던지려고 노력하다 보니 생각보다 삼진이 많이 나왔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남대를 졸업한 이성민은 2013 신인드래프트에서 윤형배와 함께 NC의 우선지명을 받았다. 185cm 87kg의 좋은 체격을 지닌 그는 직구 최고 구속이 145km/h로 그리 빠른 편은 아니지만 안정된 제구와 변화구 구사 능력, 우수한 경기 운영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첫 실전 무대에서 '합격점'을 받은 이성민이 올 시즌 NC 마운드를 이끌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이성민 ⓒ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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