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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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LG에서 온 김태완-정병곤 눈에 띄었다"

기사입력 2013.02.06 10:49 / 기사수정 2013.02.06 10:49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괌에서의 1차 전훈캠프를 마친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팀과 WBC 대표팀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지난달 20일부터 괌에서 훈련해온 삼성은 6일 새벽 귀국한 뒤 곧바로 2차 전훈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했다.

류 감독은 먼저 "부상 선수가 없어서 대단히 만족스럽다"며 "특히 중간 투수들과 내야 백업 요원들을 지켜봤다. LG에서 온 김태완, 정병곤 등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삼성은 팔꿈치 수술을 받은 안지만과 권오준, 올 시즌 LG로 팀을 옮긴 정현욱 등 불펜 요원이 빠져나가면서 올 시즌 계투진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안지만의 4월 중 복귀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수술을 받은 권오준과 팀을 옮긴 정현욱 등 중간 투수 전력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신용운, 심창민, 김기태, 김현우, 박근홍, 백정현 등 좋은 선수가 많다. 이런 친구들이 올라와준다면 별 염려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았다. 괌 전지훈련을 마친 팀과 함께 오키나와로 이동한 류 감독은 10일 귀국해 본격적으로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삼성과 대표팀 모두를 신경 써야 하기에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삼성은 류 감독이 WBC에 매진하는 동안 김성래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 계획이다.

류 감독은 "양쪽 모두 신경 썼다"며 "WBC에 가는 우리팀 선수 6명은 빨리 몸을 만드는 데 주력하도록 했다. 차우찬, 장원삼, 오승환 모두 페이스가 좋다"고 WBC에 출전하는 삼성 선수들의 상태를 전했다.

또 "감독이 있다고 해서 열심히 하고, 없다고 해서 열심히 하지 않는 시대는 지났다"며 "내가 팀을 지켜볼 수는 없지만 선수들에게 무조건 열심히 해서 코치들 눈도장을 받고, 좋은 보고가 들어오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그래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는가. 승부욕을 갖고 죽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마지막으로 삼성과 WBC 대표팀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삼성 선수들은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 더욱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 특히 코치들은 각자가 감독이라 생각해야 한다. 대표팀의 경우엔, 처음 멤버가 많이 빠진 건 사실이지만 모두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니 자부심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실전까지 보름 정도 훈련 기간이 남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승엽을 포함한 삼성의 WBC 멤버 6명은 괌에 잔류한 뒤 10일 귀국해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다음날인 11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 류중일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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