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볼프스부르크가 아우크스부르크로 떠난 구자철의 임대 복귀를 바라고 있다. 다시는 타 팀으로 보내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독일 지역지 '아우크스부르크 알게마이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볼프스부르크가 구자철의 복귀를 원한다고 전했다.
구자철은 지난해 2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를 가 팀을 분데스리가에 잔류시켰고 올 시즌까지 임대 계약을 연장해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뛰고 있다. 계약상 오는 6월 구자철이 복귀를 함에도 볼프스부르크는 2시즌 연속 뛰어난 활약을 보인 구자철이 타 팀으로부터 여러 관심을 받을 것으로 판단해 먼저 선수를 친 셈이다.
볼프스부르크가 급해진 데엔 지난 3일 맞대결 활약이 큰 영향을 끼쳤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전반 25분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가벼운 몸놀림으로 날카로운 패스와 공수를 조율한 구자철의 활약에 아우크스부르크는 볼프스부르크와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경기 후 클라우스 알로프스 볼프스부르크 단장은 구자철에 대해 "그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다음 시즌에 우리 팀을 도와줄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는 구자철의 현 기량에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임대 복귀 후 타 팀 이적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서 알로프스 단장은 "구자철의 임대 기간은 오는 6월까지로 명기되어 있다"고 단호한 입장을 취해 혹시 모를 아우크스부르크의 관심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구자철은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6일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사진 = 구자철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