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2013년 첫 선을 보인 유나이티드큐브 콘서트가 한 층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는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가수들이 한 대 모여 펼치는 콘서트의 브랜드 이름이다.
2일 오후 5시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 - CUBE PARTY'에서는 큐브 소속 가수들의 쉴 새 없는 콜라보레이션(합동) 무대 및 특별 무대가 이어져 팬들을 즐겁게 했다. 또한 큐브 소속 가수들은 색다른 무대를 통해 평소 감춰뒀던 재능과 끼를 마음껏 펼쳐 보였다.
■ 팬들 시선 사로잡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무대
이날 펼쳐진 특별 무대 중 가장 시선을 끈 것은 포미닛 소현과 비투비 성제의 '트러블메이커 무대'였다. 두 사람은 각 팀의 막내답게 원곡의 섹시한 안무를 충실히 소화하면서도 풋풋한 느낌을 자아냈다. 현아가 "너무 잘해서 놀랐다. 위기감도 살짝 느낄 정도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큐브의 보컬라인 양요섭, 장현승, 서은광, 이창섭, 노지훈은 '슬로우모션(SLOW MOTION)'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합창하기도 했다.
포미닛은 비스트의 '픽션(FICTION)' 무대를 완벽히 소화했으며, 비스트는 포미닛의 '핫이슈'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불러 관객들로부터 큰 함성을 이끌어 냈다.
지나는 비스트 멤버들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펼쳤다. 비스트의 양요섭은 지나와 함께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을 함께 열창했으며, 용준형은 지나의 '꺼져줄게 잘 살아' 무대에서 랩 피처링을 지원했다.
■ 뉴 페이스 대거 참여, 풍성해진 볼륨
지난해 8월 첫 선을 보인 '유나이티드 큐브'는 소속사 식구들이 점점 늘어나며 한층 풍성해진 모습으로 변모했다.
콘서트에는 지난 해 3월 데뷔한 비투비, 11월 데뷔한 노지훈이 새롭게 참여했다. 또한 지난해 9월 큐브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개그맨 김기리도 무대에 올랐다.
비투비와 노지훈은 자신들의 노래로 무대를 꾸몄을 뿐 아니라 다양한 특별 무대와 콜라보레이션 무대에 참여했다.
비투비의 래퍼 정일훈은 오프닝에서 멋진 디제잉 퍼포먼스를 보여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으며, 노지훈은 '비가와' 무대에도 랩 피처링을 맡았다. 노지훈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보컬라인으로 가세하며 멋진 '슬로우 모션' 무대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김기리였다. 투윤의 '24/7' 무대 후반 등장한 김기리는 돌발 행동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그는 무대에 오르자 마자 김기리는 골반을 과도하게 흔들어 대는 '저질댄스'를 선보이더니, 노래가 끝날 때쯤 옷을 벗고 상체를 노출했다. 전지윤과 허가윤이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라고 그를 말려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8월 서울 공연이후 펼쳐진 '유나이티드 큐브'는 한층 성장한 모습이었다. 한층 풍부해진 소속사 내의 콘텐츠와 가수들을 활용해 수준 높은 공연을 만들어 냈다. 총 42번의 무대가 이어지고 6팀의 가수가 참여하는 등 양적으로도 만족스러워졌다.
'유나이티드 큐브'는 K팝 한류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일본, 영국, 브라질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공연을 펼친 바 있으며, 오는 2월 일본 또 다시 일본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K팝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브랜드가 늘어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한층 성장한 '유나이티드 큐브'가 앞으로 K팝 한류에서 얼마만큼의 자리를 차지할지 기대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백종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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