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노희경 작가가 '송혜교 하이힐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31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노희경 작가는 "시각장애인이 풀 메이크업하고 하이힐을 신은 것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노 작가는 "취재를 하면서 놀랐던 부분은 '가만히 있어라'가 제일 듣기 싫고, 상처라더라. 나 역시 이 드라마를 쓰면서 영이를 계속 방에 가둬두고 감춰야 할 거 같았다. 안전을 위해. 이 사람들을 가둬야 한다는 생각을 깨고 싶었다. 우리는 위험한 환자로 취급하지만 사람이라는 걸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노희경 작가는 "극 중 송혜교가 킬 힐을 신었을 땐 주변에 보호자가 있었고, 낮은 신발을 신었을 땐 20년 넘게 다닌 길을 갈때다. 인터넷에 올라온 논란 글을 보고는 나도 이해를 했다. 충분한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점을 제기한 것 같다"며 "시각장애인 교본을 보면 실제로 화장하는 법, 하이힐 신는 법이 있다. 송혜교 역시 직접 시각장애인 복지관에 가서 식사하는 법 화장하는 법 등을 배웠다. 이 작품이 시각장애인 여러분들에게 폐가 되거나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의 만남. 또 조인성과 송혜교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인간의 진정성을 들여다보고 사랑의 가치를 어루만지는 메시지를 담은 정통 멜로 드라마다. 오는 2월 14일 첫 방송.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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