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家) 재집권' 정몽규,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당선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정몽규(51) 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4년간 한국 축구를 이끌게 됐다.

신임 정몽규 협회장은 28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 대의원총회 회장 선거에서 2차 결선 투표까지 간 끝에 24표 중 15표를 얻어 9표를 획득한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을 물리치고 제52대 축구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선거 당일까지 한 치 앞을 몰랐던 협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2차 결선 투표까지 치르는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정몽규 신임회장은 1차 투표에서 7표를 얻어 허승표 회장(8표)에 뒤졌지만 양자 대결로 치러진 2차 투표에서 뒤집으며 협회장에 올랐다.  1차 투표에서 김석한(57) 전 중등연맹 회장과 윤상현(51) 새누리당 의원을 지지했던 9표 중 8표를 가져온 것이 승부를 갈랐다.

지난해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총재를 역임했던 정몽규 신임회장은 지난 1994년 울산현대 구단주를 시작으로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전북현대 구단주, 2000년부터는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를 맡아 한국 프로축구의 발전을 위해 애써온 인물이다.

이로써 정몽규 신임회장은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며 2016년 1월까지 한국 축구를 대표해 이끌게 됐다. 

[사진 = 정몽규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