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 리더 선예가 현역 아이돌 최초로 결혼하는 심경을 털어 놓았다.
선예는 26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5살 연상의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 제임스 박과 결혼식을 올린다.
선예는 결혼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나에게 기쁜 날이기도 긴장된 날이기도 하다. 많은 분들이 함께 축하하러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현역 아이돌 최초로 결혼하는 기분에 대해 "현역 아이돌 최초로 결혼하겠다는 마음으로 결혼한 것은 아니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 그런 수식어를 갖게 된다. 먼저라면 감사하다. 나 말고 현역 걸그룹 중에는 첫째지만, 이미 다른 아이돌 출신인 분도 가정을 꾸려서 잘 살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 나도 그분을 따라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역 아이돌 중 처음으로 결혼하는 입장에서 다른 후배 아이돌들에게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삶을 걸어가는데 있어서 많은 조건들이 바뀌고 환경들이 바뀌겠지만 자기가 갖고 있는 중심을 쉽게 바꾸거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 꼭 걸어가야하는 길이라면 걸어가는 것도 방법인 것 같다. 미리 결혼을 권하는 게 적절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결혼할 분을 미리 축복해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되는 가운데 사회는 선예와 같은 소속사 출신인 절친 조권이, 축가는 소속사 대표 박진영이 맡았다. 선예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가 주례를 본다.
선예는 결혼식을 올린 뒤 몰디브에서 신혼여행을 보낸 뒤 시댁이 있는 캐나다에 머물며 신혼생활을 할 예정이다. 그는 당분간 가수 활동보다는 가정생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한편 선예는 아이티 봉사 활동 중 만난 예비 신랑과 지난 해 11월 깜짝 결혼을 발표했으며, 현역 아이돌 멤버의 첫 결혼 사례로 화제가 됐다.
선예는 지난 2007년 데뷔한 원더걸스의 리더로 활동해왔다. 원더걸스는 '텔미', '노바디' 등의 곡으로 잘 알려진 인기 걸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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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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