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신축 구장 건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창원시에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KBO는 25일 창원시에 신축 야구장 건립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부지 선정과 관련해 공식 답변을 요구하는 문서를 전달했다.
KBO는 창원시에 NC의 창단 과정에서 약속한 창단 승인일로부터 5년 이내(2016년 3월) 신축 야구장 건립과 관련, 2011년 10월 5일, 지난해 3월 27일, 7월 12일, 9월 1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공식 질의했다. 이에 창원시는 신축 야구장 건립 약속을 성실히 이행 중임을 문서로 답변한 바 있다.
그러나 신축 야구장 부지 선정이 지연되고 있고, 부적합한 장소의 선정 가능성과 약속한 시한 내 건립 또한 불가능하다는 등의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KBO는 홈 팀 팬 뿐만 아니라 원정팀 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 야구장 건립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접근성, 경제성을 배제한 부지 선정은 프로야구 전체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창원시에 질의서를 전달했다.
질의서에는 최근 보도된 ‘창원구장 신규 건립에 대한 위치 선정 타당성 조사용역’ 내용에 대한 사실여부 확인, 최종 선정 예정인 신축 야구장 부지의 선정 이유, 명확한 건립 일정 및 약속 이행을 보증할 문서 제출 등을 포함했다. 또한 이에 대한 창원시의 공식 입장을 부지 선정 공식발표 이전에 KBO에 먼저 답변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KBO는 창원시의 신축 야구장 건립에 대한 약속 이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거나 선정된 부지가 프로야구 전체의 이익과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NC 구단의 연고지 이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전했다.
[사진=창원 마산구장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