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 정성한 사과 ⓒ MBC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컬투가 함께 활동했던 정성한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컬투는 2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과거 팀 해체 당시의 서로에게 서운했던 마음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날 깜짝 출연한 정성한은 과거 컬트 삼총사로 활동할 당시 자신의 아이디어로 많은 도전을 했지만 두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것에 대해 불만이 쌓여 갔다고 전했다.
이에 정찬우는 "컬트 삼총사 때 정성한과 6개월간 말을 안했다. 그 당시 '아 이제는 이 팀을 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안했다"고 털어놨다. 김태균 역시 "거의 1년 동안 정찬우와 정성한이 말을 안 했다. (막내로서) 굉장히 불편했다"고 해체할 당시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정찬우, 정성한, 김태균은 1995년부터 컬트 삼총사라는 팀을 꾸려 개그 무대는 물론, 앨범까지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이후 2002년 정성한이 탈퇴하며 컬투로 활동해오고 있다.
정성한은 탈튀 후 어려운 시간을 보낸 반면, 컬투는 승승장구하고 있어 더욱 원망이 쌓여 갔다며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처음으로 마음의 문을 열게 됐다. 당시 너무 경황이 없었지만 형인 정찬우에게는 연락을 해야 될 것 같아서 연락을 했다 정찬우가 그때 50~60명 정도의 소속 개그맨 후배들을 데리고 있었는데 전원을 데려와서 문상을 하고 가면서 저에게 용기 있는 말을 해주고 갔다"고 밝혔다.
이어 정성한은 "그러면서 마음이 눈처럼 녹게 됐다. 그러면서 '잘못이 나한테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고, 이후 정찬우와 술을 마시게 되면서 제가 처음으로 '모든 것은 제 잘못이다. 과거의 나를 용서하고 서로의 안 좋았던 기억을 좋게 하자'고 얘기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정찬우는 "이 세상의 모든 다툼은 일방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팀의 해체 후 많은 후회를 했다. 제가 정성한을 부른 이유는 연예계 생활의 절반을 함께 했기 때문"이라며 "제 마음 속에서 가장 속상하고 힘들었던 것은 정성한이 가장 힘들었던 당시에 다독여주지 못했던 것이다. 어려울 때 못찾아줘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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