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포폴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중앙일보는 24일 배우 장미인애가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외에도 배우 이승연을 비롯한 연예인 몇 명이 검찰에 의해 조사받을 것이라는 내용이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방송인 에이미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프로포폴은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로 지정됐지만 원래 목적은 '마취제'다. 1977년 발매된 약품으로 한국에서는 1992년 사용허가가 내려졌다.
의료용으로 사용될 경우 수술이나 수면내시경을 위한 전신마취 유도가 주 목적이다. 최근 들어서는 불면증과 피로 해소, 환각작용 등의 용도로 오남용 하는 사례가 연달아 발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 통계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9년 사이 프로포폴과 관련해 3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해졌다. 식약청은 2010년 8월 프로포폴을 마약류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프로포폴은 2011년부터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프로포폴은 '우유주사'로 불리며 주로 연예인, 유흥업소 종사자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제약회사로부터 프로포폴을 불법적으로 공급받아 유흥업소 종사자에 '출장주사'를 놔준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 의사에게 프로포폴을 맞았던 사람 중에서는 현금이 떨어지자 명품가방과 물물교환을 통해 투약을 계속한 사례도 있었다.
장미인애 소속사 측은 "장미인애가 검찰에게 연락을 받을 당시에도 '프로포폴'의 용어를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할 정도로 이 약품에 대한 지식은 없는 상태였다"며 "검찰 조사에 해당한 병원을 내원해 미용 시술을 받았던 기록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과다투여시 사람을 죽게 만들 수도 있는 약물이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그 위험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장미인애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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