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 투수 이마무라 다케루(21, 히로시마 카프)가 팀의 새로운 마무리투수 후보로 급부상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이마무라를 마무리 후보로도 고려하고 있다"는 노무라 켄지 히로시마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이마무라는 지난해 팀 최다인 69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4세이브 26홀드 평균자책점 1.89로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선보였다. 외국인투수 미코라이오가 불안을 보이자 마무리로 나서 4세이브를 챙기기도 했다.
이마무라는 지난해 활약의 공로를 인정받아 WBC 대표로 선정됐다. 지난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1.52(1위)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한 마에다 켄과 함께한다.
이마무라는 지난해 구단 신기록인 2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최고 구속 154km/h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의 각도 좋다. 지난해 중반부터는 포크볼을 연마하기도 했다. 지난해 마무리를 맡았던 외국인선수 미코라이오는 종종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마무라의 보직 변경이 점쳐지는 이유 중 하나다.
이마무라는 이미 미야자키에서 2월 있을 WBC대표팀 합숙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노무라 감독은 "WBC에 마에다 켄 혼자 가는 것보다 이마무라도 함께 가서 자극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제 무대 경험을 앞둔 이마무라가 히로시마의 '수호신'으로 거듭날지에 관심이 모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