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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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특별대담' 김현희 "MBC PD수첩이 나를 테러했다"

기사입력 2013.01.16 11:42 / 기사수정 2013.01.16 11:42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의 범인 김현희가 자신이 진범이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15일 방송된 'MBC 특별대담 - 마유미의 삶, 김현희의 고백'에 출연한 김현희는 자신을 둘러싼 '가짜 논란'에 대해 "1987년에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북한이 남한의 자작극을 주장했다. 이 내용이 어느새 내가 가짜라는 주장과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가짜 논란'에 대해 "내가 가짜라고 주장하는 것은 책임질 수 없는 말 아닌가. 그리고 그런 내용을 공영방송에서 방송할 수 있나"고 말했다. 또한 "초기에 사건에 대해 발표된 내용에 철자나 숫자 등에서 약간의 오류가 있었는데 이것이 마치 새로 발견된 사실인 것처럼 부풀려졌다. 그 부분은 이후 고쳐졌는데도, 새로운 사실인 것처럼 부풀려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3년 자신을 둘러싼 '가짜 논란'을 보도한 MBC 'PD수첩'을 비판했다.

김현희는 "우리집은 일반인과 다르다. 보안상 집이 노출되는 게 가장 위험하다"며 이한영 피살사건을 언급했다. 김정일의 처조카였던 이한영은 1982년 대한민국으로 망명했으나, 1997년 자택에서 피격당해 10일 뒤 사망했다.

그는 이어 "MBC 'PD수첩'이 남편이 없는 틈을 타 우리 집 주변을 취재해 가며 공개 노출을 시켰다. 한 마디로 테러였다. 나는 테러를 당했다. 그 때 한 살, 세 살 된 아이를 업고 집을 나와야 했다. 그 때부터 10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피난살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 858기는 지난 1987년 11월 28일 미얀마 상공에서 폭발했고, 김현희는 공범 김승일과 함께 음독자살을 시도했지만 자신은 목숨을 건졌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김현희 ⓒ MBC '특별대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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