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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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야왕', 영화 같은 강렬한 도입부 '시선 집중'

기사입력 2013.01.14 22:49 / 기사수정 2013.01.14 23:02

임지연 기자


▲권상우-수애 '야왕' 첫 방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복수를 하려는 자는 두 개의 문을 봐야한다" 권상우, 수애 주연의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이 베일을 벗었다. 특히 본격적인 이야기 시작에 앞서 긴장감 넘치는 도입부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14일 '야왕' 첫 회가 방송됐다. 긴장감 넘치는 걸음 거리로 계단을 내려온 하류(권상우)는 차에 올라 세종로로 향하고 있었다. 그가 이끄는 특검팀은 청와대로 압수 수색을 나서는 길이었다. 

이 때 또 다른 주인공 다해(수애)의 모습이 순간순간 비췄다가 이내 곧 모습을 드러냈다. 새 하얀 투피스를 차려 입은 영부인. 그는 '작은 음악회'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아한 미소로 답했다.

"나도 어렸을 때 여러분과 비슷한 처지였다.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어머니를 위해 일을 해야 했다. 어떤 동정 섞인 말 보다 함께 기뻐하는 사람이 옆에 있을 때 무엇보다 용기와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축사를 전하는 퍼스트레이디. 하지만 음악회는 금방 깨졌다. 경호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하류가 영부인을 찾아갔기 때문.

이윽고 두 주인공이 얼굴을 마주했다. 주고받는 싸한 눈빛 속 "압수 및 수색 시작하겠습니다"는 하류에게 다해는 둘 만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자는 제안을 한다.

둘만 있게 되자 다해는 "이렇게 하면 나에게 복수를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라며 "나는 이미 망신당할 만큼 당했어. 몇 배 이자 쳐서 꼭 갚아줄게"라고 차갑운 말을 뱉었다. 이에 지지 않고 하류는 "망신 당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을 것. 국민의 존경을 받아야할 영부인이 살인자라면. 특검은 아무것도 아니다. 쇼는 지금부터야. 살인자 영부인. 왜 죽였어 그 때. 왜 날 죽였냐고"라며 소리쳤다.

다해는 금고에 있던 총을 꺼내 하류에게 겨누었다. 다시 화면이 두 사람을 비췄을 땐 누구에게서 피가 나는지도 모른 채 두 사람은 서로에게 기대 부둥켜 안고 있었다.

"다해야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하류의 내레이션이 끝나고 화면은 그들의 12년 전의 모습을 비추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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