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언니, "김연아 점수, 왜 높게 나오는지 모르겠다"

▲ 아사다마오 언니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일본의 피겨 선수 아사다 마오(23, 일본)의 친언니인 아사다 마이(25)가 일본의 방송에 출연해 김연아(23)를 평가절하하는 듯한 발언을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아사다 마이는 지난 13일 TV도쿄의 한 소치동계올림픽 특집 프로에 출연했다. 이 프로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점쳐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일본에서 열린 아이스쇼에 출연한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누가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싱긍 금메달을 획득할까?"라고 질문했다. 이 설문에 응한 스케이터들 중 제프리 버틀(캐나다), 조니 위어(미국) 등 남성 스케이터 4명은 김연아를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점쳤다.

반면 여자 싱글 스케이터를 비롯한 세 명은 아사다 마오를 지목했다. 김연아에게 표를 던진 스케이터들은 "공백이 있었지만 여전히 강하다"라는 이유를 꼽았다. 반면 아사다를 선택한 스케이터들은 "아사다 마오는 안정권에 들어왔다. 김연아는 여전히 강하지만 휴식을 취했던 기간이 길었다"고 평가했다.

이 방송은 편파적이었다. NRW트로피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가 넘어진 장면을 지속적으로 비추면서 "점프를 실패했는데 어떻게 저런 고득점이 가능한가?"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한 남성패널은 "김연아 선수는 왜 저렇게 점수가 좋게 나오나?"라며 스튜디오에 나온 아사다 마이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에 아사다 마이는 "나도 모르겠다. 나도 선수를 해봤지만 왜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심사위원들이 김연아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이 문제는 노코멘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이 영상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내가 보기에는 아사다 마오가 하는 것과 비교해 더 점수를 많이 받는 것 같다", "연아가 아사다 마오를 앞서간 것은 이미 예전에도 증명됐다. 신경 쓸 필요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국의 일간지 이그재니머는 13일 김연아가 2014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 후보 1순위라고 평가했다. 2위는 전미챔피언인 애쉴리 와그너(미국)가 거론됐고 아사다 마오는 3위에 머물렀다.

[사진 = 김연아, 아사다 마이 (C) TV도쿄 화면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