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지난 6일 사망한 조성민 전 두산 코치의 유서가 발견됐다.
14일 일간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조성민의 유서는 그의 전 에이전트인 손덕기 씨가 고인의 양수리 자택에서 유품을 정리하던 중 발견했다.
유서는 고의의 자택에 있던 배낭에 들어 있던 가로 9cm 세로 15cm로 된 용수철 수첩에 3페이지 분량으로 쓰여 있었다. 배낭 속에는 생활용품을 비롯해 통장과 도장 다이어리 등이 들어 있었다.
날짜나 서명은 없었지만 손씨는 필체로 보아 이 유서가 조성민이 남긴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조성민은 유서를 통해 부모님에게 "죄송하다. 못난 자식이 그동안 가슴에 못을 박아드렸는데 이렇게 또 다시 지워질 수 없는 상처를 드리고 떠나가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자녀인 환희, 준희의 이름을 언급하며 "아빠마저 너희에게 더할나위 없는 상처를 주고 가간다. 이 모자란 부모를 용서하지 말아라"라며 부모로써의 미안한 마음도 남겼다.
이어 "법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 나의 재산은 누나에게 모두 남긴다"고 적었다.
한편 조성민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허리끈으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의 사인을 자살로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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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故 조성민 영정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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