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수호신'으로 활약한 투수 브라이언 윌슨(30)이 뉴욕 메츠에 새 둥지를 틀까.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 윌슨이 메츠 입단을 위해 개인 훈련 중이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메츠는 프랭크 프란시스코를 받쳐줄 불펜 투수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슨은 지난해 4월까지 단 2경기에 나선 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2011시즌 후반기부터 그를 괴롭힌 부상에 발목에 잡혔다. 그 해 8월까지 36세이브를 올리며 활약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해에는 2경기에 나서 2이닝 4피안타 2실점(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4월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시즌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윌슨을 논텐더(Non-tender)로 풀었고,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됐다.
샌디 앨더슨 메츠 단장은 윌슨의 개인 훈련을 지켜본 뒤 현지 언론인 뉴욕 포스트에 "구단이 윌슨과 연장 계약을 체결할 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윌슨은 7시즌 통산 315경기에 등판, 20승 20패 171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중이다. 2008년과 2010~2011년까지 3차례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010년에는 48세이브를 기록해 내셔널리그(NL) 구원왕을 차지했다. 얼굴 전체를 덮는 수염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윌슨이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뉴욕에 연착륙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브라이언 윌슨 ⓒ MLB.COM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