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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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0.77골' 반 페르시, 인간계 '최강' 넘본다

기사입력 2013.01.14 02:4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형민 기자] 로빈 반 페르시가 또 골을 터트렸다. 17호골인 동시에 4경기 연속골. 이번 시즌 물오른 득점 감각과 함께 팀의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반 페르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전반 19분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으로 맨유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골로 득점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득점 2위 루이스 수아레즈의 추격도 뿌리쳤다. 격차를 두 골차로 벌이면서 득점왕 경쟁에서 더욱 앞서갔다.

이번 시즌 반 페르시의 기세는 매섭다. 격론의 현장에도 반 페르시라는 이름은 빼놓을 수 없게 됐다. 연일 신계와 인간계를 구분하는 공격수 논쟁에서도 중심 인물로 통한다.

놀라운 득점기록이다. 경기당 0.77골. 22경기에서 무려 17골을 뽑아냈다. 득점력에 불붙은 지난 시즌까지 합하면 0.78골. 자세히는 60경기에서 47골을 터트렸다.

인간계 최강 자리도 넘볼 기세다. 지금의 페이스대로라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도 아니다. 현재 인간계 최강이라 불리는 팔카오의 경기당 평균 득점기록은 1.06골. 이번 시즌 16경기에서 17골을 터트렸다. 이를 추격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8경기 16골로 0.88골을 기록 중이다. 다소간의 격차가 유지되고 있지만 앞으로 리그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이들 자리를 위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골순도에서도 최고로 손꼽힌다. 반 페르시의 골은 곧 맨유의 기사회생으로 이어졌다. 팀의 극적인 무승부나 대역전승의 대미를 장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팀의 극적인 무승부나 대역전극의 대미를 장식하며 해결사 기질을 발휘했다.

반 페르시는 여전히 골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부상없이 한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몇 골까지 터트릴 지가 최대 관심사다. 하지만 현재까지만 놓고 봐도 확실한 건 이 시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논해도 무리가 없다는 점이다.

[사진=로빈 반 페르시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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