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비 최상위 포식자 등극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담비가 남한 야생에서 최상위 포식자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4년 동안 무선 위치추적, 무인 카메라, 배설물을 이용한 먹이 분석 등의 방법으로 담비의 행동권과 먹이습성을 연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몸길이가 길어야 60㎝ 안팎에 불과한 담비가 호랑이의 뒤를 이어 남한 야생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비가 남긴 배설물 414점을 분석한 결과 멧돼지와 고라니 등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큰 대형 포유류가 전체 먹이의 8.5%를 차지했다. 이들을 비롯해 청설모, 다람쥐·멧토끼, 두더지, 말벌 등 동물성 먹이가 50.6%, 다래, 버찌, 머루, 감 등 식물성은 49.4%인 것으로 드러났다.
담비는 몸집은 작지만 워낙 날렵하고 나무를 잘 타는데다 용맹성도 타고나 '범 잡는 담비'라는 속담까지 있다. 과학원 측은 이런 담비가 2~3마리가 무리지어 다니며 역할을 분담해 멧돼지나 고라니 등을 집단공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멸종 위기 담비를 보호하기 위해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담비 ⓒ YTN 방송화면 캡처]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