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리세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권리세(22)의 걸그룹 데뷔가 임박했다. 권리세는 최근 키이스트와 계약이 만료, 새 소속사인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었다.
그녀의 새 소속사 관계자는 "권리세가 이전 소속사를 통해 많이 성장했다"며 "올 해초 데뷔를 목표로 하는 폴라리스 첫 걸그룹 멤버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권리세는 2010년 12월 3일 방송된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이하 위탄)에 출연했다. 시작부터 화려했던 그녀는 오디션에서 윤하의 '기다리다'를 열창하고 파워풀한 섹시 댄스를 선보여 한국행 티켓을 따냈다.
권리세는 200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해외동포상을 수상하는 등 미모와 노래실력을 함께 갖춰 주목받았다. 실제로 '위탄'은 그녀의 등장으로 시청률이 상승했고 온갖 화젯거리를 양산해 내기도 하며 '권리세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러던 그녀가 암초를 만났다. 권리세는 '나쁜 버릇 고치기'라는 미션에서 소녀시대 티파니의 '나 혼자서'를 불렀다. 권리세는 불분명한 발음으로 심사위원들의 혹평을 받았지만 결국 합격하며 노래보다 예쁜 얼굴이 평가의 기준이 됐다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권리세는 이후 위대한 캠프에서 탈락했지만 멘토 이은미의 구제로 위탄과의 인연을 유지했고 가창력 논란 속에도 생방송 무대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한다. 생방송 첫 무대에서 권리세는 장기인 춤과 더불어 단점인 발음 문제가 많이 고쳐져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권리세는 '위탄'이 끝난 후 여러 소속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FA 최대어로 떠올랐다. 배용준의 소속사인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그녀는 데이비드 오와 MBC '우리 결혼했어요3'에 출연했고 한 업체의 스마트폰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그러나 창창할 것만 같았던 그녀의 미래는 위탄의 반짝 효과가 끝나면서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권리세는 2011년 7월 키이스트 소속이 된 후 연습생 신분으로 관리를 받아왔다. 이에 당시 '배용준 표 걸그룹'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받았다.
실제로 2012년 4월 권리세를 주축으로 걸그룹이 출격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불발돼 또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갔다. 이에 작년 한 해 동안 권리세의 새로운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권리세는 추구하는 음악 장르나 콘셉트가 맞지 않아 새로운 환경을 원했다고 전해졌다. 권리세는 키이스트에서도 꾸준한 연습을 하며 데뷔을 꿈을 놓지 않았고 새 소속사 관계자는 "늦어도 3월 안에는 데뷔하며 권리세를 중심으로 꾸며진다"고 밝혔다.
권리세는 뛰어난 미모 외에도 일본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세이케이 대학 경제경영학부생이며 '엄친딸' 이미지로 좋은 점수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위탄' 당시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가창력이 부족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단점을 극복한 근성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했다.
권리세는 200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일본 진에 뽑혔을 당시 "제 꿈은 가수가 되는 것이다. 이 미스코리아라는 굉장한 찬스를 착실히 준비해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한국에서도 열심히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제 그녀의 꿈을 실현할 날이 머지 않았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권리세 ⓒ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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