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정대세가 한국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바로 JYJ 콘서트를 즐기는 것이었다.
'조선의 스트라이커' 정대세가 1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삼성 블루윙즈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일본 J리그에서 뛸 때부터 축구 외적인 재능으로 국내에 화제가 됐던 정대세는 기자회견에서도 남다른 모습이었다.
회색빛으로 물들인 헤어스타일과 북새통을 이룬 기자들 앞에서도 당황하지 않은 말솜씨, 포즈로 윙크를 하는 담대함까지 정대세의 당당한 스타일은 또래의 한국 청년과 다르지 않았다.
축구 외적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밝혔다. 정대세는 "JYJ의 재중과 친구다. 한국에 왔으니 콘서트를 가보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정대세와 김재중은 지난해 6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박지성 자선축구에 참여해 인연을 맺었다. 이후 친분을 과시한 사진을 통해 인맥을 자랑했다. 그래서 정대세는 한국에 오자마자 친구인 김재중의 공연 모습을 원했던 것이다.
이밖에 정대세는 "수원 팀원들과 친해지기 위해 예능 프로를 많이 보겠다", "최고 예능은 힐링캠프다", "세리머니로 말춤을 생각해보겠다" 등 톡톡 튀는 말로 회견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사진 = 정대세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재중 트위터]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