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역도여제' 장미란이 현역 은퇴했다.
장미란(고양시청)은 10일 고양시청 내 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수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장미란은 "3개월 정도 고민을 했다. 조금 더 선수생활을 하면 어떨까 하는 미련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내 마음은 최선을 다할 수 있는지, 내 몸도 최선을 다할 수 있을지 스스로 질문을 했을 때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라며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장미란은 한국 역도의 간판스타였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여자 최중량급 은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2009년 고양세계선수권대회서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에 성공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 4위, 2012 평택 아시아선수권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장미란은 이날 은퇴 기자회견서 눈물을 보여 보는 이를 숙연케 했다. 장미란은 “다른 선수들 은퇴하는 걸 보면서 나는 울지 말고 쿨하게 은퇴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이 자리에 앉게 되니까 눈물이 난다”며 "선수로서의 인사하는 마지막 시간이 잘 진행되도록 준비해주신 관계자, 기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혀 마지막 순간까지 특유의 배려심을 드러냈다.
장미란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장미란 재단을 통해 꿈나무 육성에 대한 계획을 밝혔고 2016년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사진=장미란 ⓒ 고양, 권혁재 엑스포츠뉴스 기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