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인민루니' 정대세가 수원삼성 블루윙즈에 입단했다.
정대세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새 시즌을 맞아 공격력 강화를 원했던 수원은 독일 FC쾰른에서 뛰었던 정대세와 계약해 부족함을 해소했다.
지난 8일 입국해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한 정대세는 기자회견에서 "전통 있고 좋은 구단인 수원에 오게 돼 영광이다. 독일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수원이 우승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과 3년 계약을 체결한 정대세는 등번호로 서정원 감독이 현역 시절 달았던 14번을 받았다. 전화 통화로만 서정원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힌 정대세는 "14번과 20번 중에서 고를 수 있었는데 서정원 감독이 달았다는 말에 선택했다. 구단도 내게 기대가 크다는 뜻으로 해석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격력 강화 카드로 선택된 정대세는 시즌 첫해 15골을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목표는 팀 우승이다. 우승하는 팀에서 뛰는 공격수라면 최소 15골은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5골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공식 입단식을 마친 정대세는 금일 오후 9시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괌으로 출국한다.
[사진 = 정대세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