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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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평일 만원 관중' SK 홈 11연승 원동력

기사입력 2013.01.09 21:27 / 기사수정 2013.01.09 21:3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스포츠부 강산 기자] 리그 1위 서울 SK 나이츠와 2위 울산 모비스 피버스의 경기가 열린 9일 잠실학생체육관은 팬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SK 문경은 감독과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일찍부터 이날 경기에 초점을 맞췄다. 문 감독은 경기 전 "기본에 충실하겠다"며 "우승 후보로 발톱을 드러내는 첫 경기라고 생각하고 붙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경기장은 7000여명의 팬들로 가득 찼다.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SK의 관중 동원 능력은 명실상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지난 시즌에는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15만 관중을 돌파, 최고 인기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크리스마스인 지난달 25일 올 시즌 최다인 8127명이 입장했고, 지난 5일 KCC전에는 7563명이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았다. 주말 경기였기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9일은 평일임에도 빈 자리가 없었다. 경기 전 매표소는 입석 표라도 구하기 위한 팬들로 북적였다. 실제로 2층 관람석 맨 꼭대기에는 입석 표를 구매한 팬들이 일어서 있었다. 좌석 사이 통로에도 팬들이 앉기 시작했다. 

전반은 신입사원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모비스의 우세였다. 모비스는 전반 한때 40-23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SK는 3쿼터 중반 이후 힘을 냈다. 홈 팬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SK가 68-70으로 뒤진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변기훈의 역전 3점슛이 터지자 경기장이 떠나갈듯한 함성이 터지며 절정으로 치달았다. 홈팀 SK의 승리를 확정짓는 위닝샷이었다. SK는 지난해 11월 2일 KCC전부터 계속된 홈 11연승 행진을 짜릿한 1점차 승리로 이어갈 수 있었다. 관중석을 꽉 채운 열정적인 홈팬들의 응원은 분명 선두질주와 홈 11연승의 원동력이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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