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대본수정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SBS 드라마 '야왕'의 조영광 PD가 KBS 드라마 '착한 남자' 때문에 대본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조 PD는 9일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야왕' 제작발표회에서 '착한 남자'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 것 같다는 질문에 "솔직히 작품을 준비하는 도중 '착한 남자'를 보면서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결국 작가와 고민을 한 끝에 많은 부분을 바꿔야 했고 '착한 남자'와 다르게 하기 위해 대본을 수정했다"며 "'착한 남자' 같은 경우에는 송중기가 박시연에게 복수를 하면서 멜로연기는 문채원과 진행했지만, '야왕'의 멜로라인은 다른 중심축을 가지고 전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이유는 '착한 남자'와 '야왕' 둘다 '남자의 복수'라는 소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착한 남자'는 송중기가 자신이 사랑한 박시연을 위해 모든 것을 주지만 결국 그녀에게 복수를 하고 만다. '야왕' 역시 권상우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사랑한 여인인 수애에게 배신을 당한 후 복수를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조 PD는 박인권 화백의 원작을 드라마화 하면서 어떤 차이를 주려고 했냐는 질문에 "'야왕'은 큰 줄기만 가지고 온 원작과는 다른 작품이다. 원작은 19금이고 방송에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며 "퍼스트레이디가 된 여인에게 복수를 한다는 설정 이외에는 다르다. 원작과는 다른 드라마를 만든 생각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야망을 위해 사랑을 버린 여자와 사랑 앞에 모든 걸 포기했던 남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 배신, 복수를 그린 '야왕'은 권상우, 수애, 정윤호, 김성령, 고준희가 출연하며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정윤호, 고준희, 김성령, 수애, 권상우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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