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나 갖다가 너는 밤낮 장난하나'
저스틴 비버(20)와 셀레나 고메즈(21)는 다사다난한 커플이다. 둘은 지난 2010년 말 교제설이 흘러나왔다. 2008년 셀레나 고메즈가 15세부터 끼던 '맹세의 증표' 순결반지가 저스틴 비버와 함께 찍은 사진에서 사라진 것이 발견되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열애설이 불거진 이후 2011년 2월 27일 아카데미 시상식 뒤풀이 파티에서 셀레나 고메즈는 저스틴 비버와 당당히 함께 등장해, 사실상 교제 선언을 했다.
이에 저스틴 비버의 일부 극성팬에게 협박을 받는 등 부정적 여파가 미치자, 이후 둘은 공식 석상에 같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셀레나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18세에 사랑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저스틴 비버와의 당당히 교제를 선언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셀레나 고메즈의 부모님은 자신의 딸이 12살 때부터 끼워왔던 '순결반지'를 빼자 딸의 이러한 행동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셀레나 고메즈는 한 방송에서 "저스틴 비버가 어머니에게 연인 관계로 지내는 것에 대한 승낙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이후 둘은 양가 부모에게도 교제 허락을 받았고, 셀레나 고메즈가 과로로 입원했을 때 비버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여자친구의 빠른 회복을 염원했다. 극성팬들의 반발에도 약혼설이 나오는 등 뜨거운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둘은 서로 바쁜 일정 탓에 소원해져 2012년 10월 말에 헤어졌다. 교제 후 19개월 만의 이별이었다.
일각에서는 저스틴 비버와 헝가리 출신 모델 바바라 팔빈과의 교제설 때문에 셀레나 고메즈가 결별을 결심했다는 말도 나왔다. 셀레나 고메즈는 "저스틴 비버 때문에 상처를 받았고 무척 힘들다"고 이별 심경을 전했다.
바바라 팔빈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번 말했잖나. 만나서 사진 찍은 것뿐이다"라고 교제 의혹을 일축했다. 그리고 "진정하라"며 두 사람의 열애설에 흥분한 일부 네티즌을 다독이기도 했다.
결별 후 저스틴 비버는 셀레나 고메즈와 재결합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오히려 둘의 만남이 독이 됐다. 미국 연예주간지 Us위클리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결별 소식이 알려진 비버와 고메즈가 지난 2012년 11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 엔시노의 한 일식 레스토랑에서 큰 싸움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날 따로 식당에 들어선 두 사람은 재회한 지 10분 만에 말다툼을 벌이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지켜본 목격자들은 "두 사람은 자리에 앉자마자 다투기 시작했다"며 "메뉴를 볼 틈도 없이 고메즈가 먼저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비버는 땀을 흘리고 소리를 지르며 따라나섰다"고 전했다.
비버는 고메즈의 집 앞까지 찾아가 다시 만날 것을 애원했지만, 잔뜩 화가난 고메즈는 비버를 문 밖에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의 계속된 공세에 여자의 마음도 흔들리는 것일까. 2012년 11월 18일 열렸던 제 40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 AMA)에 참석한 저스틴 비버는 셀레나 고메즈와 애프터 파티에 동석했고 내내 함께 했다. 이후 두 사람은 12월 23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공항에서 키스하는 장면이 파파라치에 포착되는 등 애정 전선에 이상이 없음을 보였다.
다시 만난 그들에게 그 이상의 간절함은 없었던 듯 하다. 둘은 재결합 한 달만에 다시 결별했다. 지난 5일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은 최근 관계를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드러냈던 두 사람이 결국 결별키로 암묵적인 합의를 봤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저스틴 비버와 셀레나 고메즈가 함께 오랜 시간을 보냈다. 서로를 사랑하면서 보살펴 왔지만 지금 둘 사이에는 그런 게 없다"고 전했다.
최근 저스틴 비버와 셀레나 고메즈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 유타 주에서 함께 스키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멕시코 여행길에 오른 뒤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틀어져버린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저스틴 비버는 셀레나 고메즈에 하루 전화 100번가량을 시도했지만 이미 돌아서버린 셀레나 고메즈의 마음은 요지부동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셀레나 고메즈, 저스틴 비버 ⓒ 신데렐라스토리2 스틸컷-'never say never' 재킷]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