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박수진 기자] 정려원이 인천공항에서 급히 드라마 대본을 수정했다.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 앤서니 김은 의사로부터 "미국에서 진행되는 2차 임상실험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시간상의 제약으로 당장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됐고, '경성의 아침' 마지막 회를 놓치게 되었다.
정려원은 앤서니 김에게 "마지막 방송은 못 보겠지만 대신 그 기적을 꼭 만들어서 오라"고 격려했다. 앤서니 김은 이 말에 힘입어 떠나기로 했고, 이고은과 인천공항에서 작별 인사를 했다.
그런데 비행기에 타기 직전, 앤서니 김에게 주 PD로부터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여주인공인 성민아가 폭설로 현장에 도착하지 못해, 드라마가 방송사고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었다.
앤서니 김은 "비행기는 11시 40분 발로 미뤘다"고 하며 돌아 나와 급히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고은에게는 성민아가 있는 장면을 다섯 신에서 두 신으로 줄이라며 대본 수정을 지시했다.
이고은은 급히 인천공항 사무실로 달려가 사정을 이야기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이고은은 인천공항에서 수정 대본을 완성했고, '경성의 아침'은 마지막 방송을 두세 시간여 앞두고 촬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 사진 = 드라마의 제왕 ⓒ SBS 방송화면 캡처 ]
대중문화부 기자 enter@xportn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