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배우 윤시윤과 박신혜의 꽃미남 로맨틱 코미디 '이웃집 꽃미남'이 7일 첫 방송된다.
'이웃집 꽃미남'은 '꽃미남 라면가게', '닥치고 꽃미남밴드'를 잇는 tvN의 세 번째 '꽃미남 드라마'로,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를 원작으로 제작됐다. 앞집 남자를 훔쳐보는 것이 유일한 낙인 은둔형 외톨이 고독미(박신혜 분)가 스페인에서 온 꽃미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엔리케 금(윤시윤 분)에게 발각되면서 벌어지는 16부작 로맨틱 코미디이다.
'이웃집 꽃미남'은 앞서 '꽃미남 라면가게'를 연출했던 정정화 감독과 영화 '접속', '후아유', '시월애'의 김은정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윤시윤, 박신혜, 김지훈의 삼각 러브라인을 그려내는 '이웃집 꽃미남'의 첫 방송을 앞두고 3가지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윤시윤-박신혜-김지훈,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
지난 2011년 드라마 '나도, 꽃!' 이후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윤시윤과 '미남이시네요', '넌 내게 반했어' 등에서 꽃미남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박신혜, 군 복무를 마치고 첫 복귀하는 김지훈은 그동안 보여왔던 이미지와는 상반된 캐릭터에 도전한다.
우선, 윤시윤은 전작들의 진지한 이미지를 벗고 깨방정을 떠는 엔리케 금 역할로 변신한다. 스페인에서 날아온 천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엔리케 금은 개성 있는 패션 감각까지 갖춘 꽃미남이다. 자유분방하고 자기 멋대로인 듯하지만 과거의 아픈 상처를 끌어안고 사는 박신혜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며 그녀의 상처를 치유하는 따뜻함을 선보인다.
전작에서 보이시하고 쾌활한 성격의 역할을 맡아왔던 박신혜는 이번 작품에서는 세상과 단절한 '도시형 라푼젤' 캐릭터 고독미 역을 맡았다. 조용하고 다소 소심하지만 윤시윤과 김지훈 두 꽃미남이 마음을 줄 수 밖에 없는 매력을 지닌 그녀는 헝클어진 머리에 은둔형 패션스타일 속에서도 숨길 수 없는 미모를 뽐낸다.
군 복무를 마치고 오랜만에 컴백하는 김지훈은 부잣집 도련님, 완벽한 차도남의 이미지를 벗고 다소 흐트러진 엉뚱한 모습으로 또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김지훈이 맡은 오진락은 까칠하고 막말을 일삼는 고집불통 초보 웹툰 작가로 '잘생기면 피곤만 하지'라는 생각을 가진 남자다. 그는 모두에게는 까칠하지만 박신혜 앞에서는 순한 양이 되는 순정남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생활형 멜로'로 판타지 자극
'이웃집 꽃미남'은 내 이웃에 사는 남자들이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여러 명의 꽃미남이라는 환상과 그들과의 로맨스로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다양한 매력을 지닌 꽃미남들이 대거 출연하지만 '이웃집 꽃미남'은 단순히 눈만 즐거워지는 것에서 벗어나 우리 이웃들의 삶과 현실을 동시에 담는다. 잘생긴 부잣집 남자 주인공과의 드라마틱한 만남을 통한 로맨스가 아닌 현실적인 캐릭터들이 펼치는 생활형 로맨스를 선보인다.
박신혜는 원고 교정료로 한 달을 살아가는 88만원 세대 중 한 명이다. 박신혜와 김지훈이 이웃으로 살고 있는 곳은 새로 지은 오피스텔 때문에 조망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오래된 오피스텔이다. 김지훈은 집 밖에 나서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박신혜를 대신해 집회 입주자 대표를 해주는 것으로 그녀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한다.
엿보기-남성 라이프스타일 등으로 현대인을 재조명
'이웃집 꽃미남은 '현대인들이 이웃이 누군지도 모르는 세태와 누군가를 훔쳐보는 '엿보기' 심리를 그려낸다.
극중 박신혜의 하루는 맞은편 오피스텔에 사는 김정산(한태준 역)을 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짝사랑하는 남자를 몰래 훔쳐보는 박신혜는 누군가를 훔쳐보고 싶은 현대인의 '엿보기 심리'를 자극한다.
또한, '이웃집 꽃미남'은 남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그들의 속내 솔직하게 그려낸다. 왜 남자들이 축구, 야구에 사족을 못쓰고 온라인게임에 넋을 놓는지, 내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지, 여자를 보는 남자들의 시선이 어떤지를 그려내며 남자들에겐 공감을, 여자들에겐 이해하기 힘들었던 궁금증에 대해 소개한다.
'이웃집 꽃미남'의 조문주 피디는 "등장인물들의 로맨스 뒤에는 이웃에 무관심한 현대인의 삶에서 이웃과 펼쳐지는 로맨틱 스캔들이라는 설정, 88만원 세대를 대변하는 고독미와 유동훈 캐릭터, 과거의 상처로 세상과 단절한 고독미가 엔리케 금을 통해 세상으로 한발씩 나오며 치유 받는 과정 등 현실적인 메시지도 있다"며 "연애담을 그리고 있지만 젊은 세대들이 느끼는 현실 속의 아픔을 사랑을 통해 치유하는 따뜻함이 있다"고 전했다.
tvN의 새 월화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은 7일 밤 11시에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김정산, 김윤혜, 윤시윤, 박신혜, 김지훈, 박수진, 고경표, 미즈타 코우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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