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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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김연아, 210.77점…종합선수권 5번째 정상

기사입력 2013.01.06 15:32 / 기사수정 2013.01.06 15:4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3, 고려대)가 7년 만에 국내 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김연아는 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3(제67회 전국 남녀 피겨 종합선수권) 여자 싱글 시니어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70.79점 예술점수(PCS) 75.01점을 합산한 145.80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64.97점과 합친 최종합계 210.77점을 받은 김연아는 161.88점을 받은 박소연(16, 강일중)을 크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오는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남녀 싱글 1위 선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이 주어진다.

여자 싱글 1위에 오른 김연아는 캐나다행 비행기표를 거머줬다. 지난 2006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개인 통산 5번째 국내 정상에 등극했다.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레미제라블'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번째 과제를 수행했다. 바로 전날 시도하지 못했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였다. 전날 실수에 자극을 받았던지 가뿐하게 성공시켰다.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김연아는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도 멋지게 성공시켰다. 트리플 살코와 단독 트리플 러츠도 무난하게 소화한 김연아는 호소력 짙은 표현력으로 관중들의 탄성을 유도했다. 

NRW트로피에서 실수를 범했던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점프도 멋지게 성공시킨 김연아는 남은 과제를 깨끗하게 수행했다. 단 하나의 실수 없이 '퍼펙트' 연기를 펼친 그는 김연아는 4천 여명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김연아는 지난달 초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트로피 대회에 출전해 201.61점을 받았다. 1년8개월 만에 복귀전을 가진 그는 곧바로 200점을 돌파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5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큰 실수를 범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활주에 들어갔지만 빙판에 넘어지고 말았다.또한 자신의 전매특허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싱글 러츠로 처리했다.

프로그램 초반 위기에 몰렸던 그는 트리플 플립 단독 점프를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로 격상시켰다. 위기에서 벗어난 김연아는 64.97점을 받으며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프리스케이팅 웜업에 나선 김연아는 트리플+트리플 점프 연습 도중 빙판에 넘어지고 말았다. 전날 과 마찬가지로 불길한 기운을 보였지만

한편 최다빈(13, 강일중)은 153.09점을 받으며 3위를 차지했다.

[사진 = 김연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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