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민 사망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조성민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사망 전 여자친구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보아 사인을 자살로 보고 있다.
조성민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며 비운의 가족사가 다시 물 위로 떠올랐다. 조성민의 전 처 배우 故 최진실과 그녀의 남동생 배우·가수 故 최진영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바 있다.
조성민은 일본프로야구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2000년, 국내에서 배우로 인기가 높았던 최진실과 결혼했다.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조성민은 부상으로 은퇴한 뒤 사업에 실패하는 등 가시밭길을 걸었고 부부 사이도 틀어지기 시작했다. 조성민은 이 과정에서 2002년 "이혼하고 싶다"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2004년 8월에는 가정 폭행범으로 체포되며 비난을 샀다.
최진실은 이혼 이후에도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계속했다. 2007년 MBC 드라마 '나쁜여자 착한여자', 2008년 MBC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에 출연하며 이혼의 상처는 다 잊은 듯 보였다. 하지만 2008년 10월 자택에서 자살을 선택해 대중을 충격에 빠트렸다.
최진실의 남동생이자 배우·가수로 인기를 누렸던 최진영 또한 2010년 2월 자살로 세상과 연을 끊었다. 그는 자살 전 메모를 통해 '모든 인생은 꿈이야. 한여름밤의 꿈. 죽으면 영혼은 어디로 가는가' 등 삶을 비관하는 심정을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조성민 ⓒ SMC21 스포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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