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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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 첫방, 엇갈린 반응 '막장 소재 VS 중년 배우의 힘'

기사입력 2013.01.06 02:11 / 기사수정 2013.01.06 02:33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김혜미 기자] '백년의 유산' 첫 방송에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 첫 회는 채원(유진 분)과 시어머니인 방영자(박원숙 분)의 갈등과 인물들이 전반적으료 묘사되는 극의 시발점이었다.

'백년의 유산'은 삐뚤어진 욕망을 가진 시어머니와 배신과 시련을 딛고 성공하는 며느리를 갈등의 축으로 설정하여 흥미를 높이고 돈 때문에 모인 가족들이 동고동락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개과천선한다는 설정을 가진다. 이른바 따뜻한 가족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첫 회부터 이런 의도와는 상반된 내용이 펼쳐졌다. 이른바 '막장 드라마'의 전조가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금룡푸드의 회장인 방영자가 후계자인 아들 철규(최원영 분)와 결혼한 국숫집 딸인 채원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갖은 폭언과 폭력으로 괴롭히며 이혼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채원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방영자 때문에 생긴 우울증과 상처를 증거로 제시하며 위자료를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방영자는 이런 채원의 괘씸함과 아들의 명예에 오점을 남기는 것을 원치 않아 채원을 남해의 정신병원으로 유인하고 강제로 감금함으로서 정당한 이혼 사유를 만들어내는 악랄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시청자들은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첫회부터 막장이구나", "따뜻한 가족 드라마 아니었나?", "너무 비현실적이다" 등 초반부터 자극적인 소재로 강하게 몰아붙이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중견 여배우들의 연기가 몰입하게 한다", "초반에 폭풍 전개가 마음에 든다", "이게 바로 악녀 연기다"라며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한 배우들에게 찬사를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첫 회부터 반응이 엇갈린 이 드라마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걸을지 궁금해진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MBC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김혜미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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