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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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0년 후? 한화로 돌아와서 열심히 하고 있을 것"

기사입력 2013.01.05 16:11 / 기사수정 2013.01.05 20:5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한화로 돌아와서 열심히 선수 생활 하고 있겠죠."

'메이저리거'가 된 '괴물 투수' 류현진(LA 다저스)이 환송회 행사에서 10년 뒤의 계획을 전했다.

류현진은 5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내 한밭체육관서 열린 메이저리그 진출 기념 환송회에서 작별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영원한 작별은 아니다. 류현진은 10년 뒤에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이날 류현진은 팬들과의 질의응답 시간 도중 '10년 후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한화로 돌아와서 열심히 선수 생활 하고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10년 뒤인 2022년 류현진은 우리 나이로 37세다. 이날 행사 사회를 맡은 방송인 남희석은 "연봉은 상관 없느냐"고 물었고, 류현진은 "많이 주실거라고 믿는다"며 활짝 웃었다. 정승진 한화 이글스 사장은 손가락 열 개를 들어올리며 화답했다.

또한 '누구를 가장 보고싶을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한화 선수들이 가장 보고싶을거다"며 "누구라고 말할 수 없고 전부 다 보고싶을 것이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입단 첫해부터 18승 6패 평균자책점 2.23, 204탈삼진을 기록하며 신인왕과 MVP를 석권하기도 했다. 프로 7시즌 통산 성적은 98승 52패 평균자책점 2.80, 1238탈삼진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약 280억원을 입찰해 한 달 간의 독점 교섭권을 따낸 다저스와 6년간 총액 360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국내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류현진은 세계 무대를 평정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하지만 류현진은 자신을 최고의 투수로 발돋움하게끔 도와준 한화에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한화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팬들에게 알렸다. 이 순간 행사장에 자리한 800여명의 팬은 어느 때보다 큰 환호를 보냈다.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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