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적시장 최대 이슈인 다비드 비야의 차기 행선지가 곧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로의 임대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몰'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아르센 벵거 감독이 지난달부터 비야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졌으며 최근 바르셀로나와 이적에 대해 합의단계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비야측도 이적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스널과의 개인협상을 빨리 마무리짓길 원한다. 또한 이적에 필요한 서류 및 제반과정의 조속한 완료를 위해 바르샤 임원진에도 특별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비야의 임대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상황은 급변했다. 바르샤 측에서 비야의 임대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성사여부가 불투명했다. 바르샤는 비야를 원하는 수많은 클럽들을 향해 "1600만 파운드(한화 273억 원)를 지급해야 할 것"이라 공언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아스널이 움직임을 보였다. 벵거 감독은 무려 7000만 파운드(한화 1조 195억 원)의 이적자금을 확보하면서 비야 영입을 위해 바삐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선 마루앙 샤막과 요한 주루의 임대 성사로 벌어들인 자금도 한몫했다. 바르샤의 빚도 문제였다. 바르샤는 아스널로부터 알렉스 송을 영입할 당시 미지급한 이적료의 일정부분을 가지고 있어 이번 비야 임대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보도로 비야의 이적설은 다시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바르샤에서 주전경쟁에서 밀린 비야의 이적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첼시와 아스널 등 빅클럽들의 영입전이 불붙었다. 하지만 첼시가 뉴캐슬로부터 뎀바 바의 영입에 성공하면서 아스널로 무게중심이 기울어 가는 분위기다.
한편 아스널은 비야 영입과 함께 선수단 개편에 박차를 가한다는 심산이다. 벵거 감독은 조나스 올손(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과 아드리안 로페즈(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사진=다비드 비야 (C) 스포팅라이프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