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강산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꺾고 파죽의 7연승을 이어갔다.
SK는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22점을 올린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의 활약을 앞세워 74-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올 시즌 최다인 7연승과 더불어 22승 5패,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전자랜드는 18승 9패, 단독 3위를 지켰다.
초반부터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SK는 1쿼터부터 21-10으로 앞서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자랜드는 극심한 슛난조를 보이며 초반부터 무너졌다. 1쿼터 SK의 야투 적중률이 57%(8/14)였던 반면 전자랜드는 29%(4/14)에 그쳤다.
2쿼터 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SK는 2쿼터서 4차례나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변기훈과 헤인즈는 나란히 11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민수는 7득점 7리바운드로 공수에서 활약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주포' 문태종과 리카르도 포웰이 각각 29%(2/7), 14%(1/7)의 야투 적중률을 보이며 부진했다. 실책도 9개나 범했다. 43-23, SK의 20점 차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3쿼터 들어 전자랜드가 추격에 들어갔다. 디앤젤로 카스토가 힘을 냈다. 카스토는 3쿼터에만 13점 - . 격차는 한 때 10점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SK는 쉽게 흐름을 넘겨주지는 않았다. 격차는 10점 차 이하로 줄지 않았다. SK는 3쿼터 막판 헤인즈의 미들슛과 최부경의 자유투로 55-43, 12점 차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갔다.
4쿼터 들어 SK는 다시 격차를 벌렸다. 57-46에서 박상오의 3점슛에 이은 김선형의 골밑 득점으로 62-46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전자랜드도 이현민이 득점인정 반칙에 이은 자유투를 성공시킨 뒤 차바위, 정병국의 연속 미들슛이 터지며 59-67, 8점 차로 추격했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1분 30여초를 남기고 정병국의 3점슛으로 59-64, 5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가시권이었다. 그러나 SK는 당황하지 않았다. 한 차례 작전타임으로 분위기를 추스른 SK는 헤인즈의 자유투와 박상오의 골밑슛으로 다시 격차를 벌린 뒤 남은 1분을 효과적으로 보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SK는 김선형과 변기훈이 나란히 13점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18점을 올린 카스토를 비롯해 이현민(11점) 주태수, 문태종, 정병국(이상 10점)까지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초반에 크게 벌어진 점수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태수는 10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SK 나이츠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