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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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비 특혜 논란에 "연예사병 출신으로 안타깝다"

기사입력 2013.01.03 19:08 / 기사수정 2013.01.03 19:28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국군 홍보지원대 출신 배우 김지훈이 최근 가수 비로 인해 불거진 연예사병 특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지훈은 3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이웃집 꽃미남' 제작발표회에서 "나도 국군 홍보지원대 출신으로 이번 사건이 안타깝다"며 "연예사병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당사자들은 기분 나빠한다. 군대를 가야해서 갔고 필요에 의해 차출이 되어 홍보지원대로 소속이 된 것인데, 연예사병이라고 하면 비하하는 뉘앙스가 섞여 있다고"고 밝혔다.

이어 김지훈은 "최근 여러 가지 문제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고, 나 역시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하지만 전국의 수많은 부대에서 자체적으로 행사를 할 때가 많은데 홍보지원대로서 휴가와 주말을 반납해서 할 때도 정말 많다.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지훈은 "무대에 서서 보면 장병들이 자기들의 열정을 눌러가면서 군 생활을 하는 것이 보인다. 그들에게 힘이 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것들을 인정해줬으면 한다"며 "물론 그런 것들로 인해 휴가나 외박을 더 허용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군대에서 몇 달 동안 훈련 받던 사람들에게 갑자기 노래를 하라면 안 된다. 의상이나 안무 등을 준비할 시간 등 그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을 주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어떻게 나갈 수 있는지 오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지훈은 "소통이 안 되다 보니 오해가 쌓이고 있고, 악순환이 계속돼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조금 더 가치를 인정해주고 오해를 풀어줬으면 한다"고 소신 있는 발언을 펼쳤다.

앞서 국군 홍보지원대에 근무 중인 가수 비의 열애사실로 인해 홍보지원대 사병들이 휴가와 외박에 있어 특혜를 받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국방부는 비의 휴가 및 외출박 내역을 공개하며 특혜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2010년 10월 육군으로 입대한 김지훈은 야전부대에서 근무하다 국군 홍보지원대로 전입된 후 지난해 7월 전역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김지훈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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