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예능감을 톡톡 발휘했다.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홍석천은 MC 규현에게 "처음엔 되게 평범해 보였다. 슈퍼주니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멤버는 희철과 시원, 은혁이었고, 가장 존재감 없는 멤버들 중 하나가 규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석천은 "그런데 어느 순간 규현이 눈에 들어왔다. 방콕에 놀러 간 적 있는데 슈퍼주니어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그때 나와 슈퍼주니어가 같은 호텔에 묵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슈퍼주니어 방에 놀러 가니 파자마 차림의 규현이 내게 인사를 하더라. 처음에는 매니저나 스태프인 줄 착각했다"며 "요즘엔 규현이 눈에 잘 들어온다. '라디오스타' MC를 맡은 후로 때깔이 바뀌었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요즘 '대세'로 불리는 배우 유아인과의 광고출연 관련 사연에 대해서도 언급해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홍석천은 "유아인이 찍는 소주 광고에 캐스팅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 정말 죄송한 가격이라며 출연료로 백만 원을 제시하더라. 그래서 그 가격이라도 하겠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알고보니 "오랜만에 하는 광고에 유아인도 나오니 공짜로도 할 수 있었다"는 이유에서였다.
또 "출연료 협상 중 나와 비슷한 외모의 모델이 무료로 광고에 출연했다. 광고가 나간 후 지인들에게서 '광고 찍었네'라고 묻는 전화가 많이 왔다"고 덧붙이며 주위를 웃겼다.
홍석천의 웃음 넘치는 사연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삭발 후 울었던 사연을 털어놓으면서 "광고 모델료 3백만원을 받고 삭발을 하게 됐다. 부모님도 울었고, 나도 거울 속 내 모습이 낯설어 울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홍석천은 "울고 있는데 주위에서 헤어 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삭발이 잘 어울리는 사람 처음 봤다고 하더라. 그래서 거울을 유심히 보니 예뻐보였다"고 엉뚱 발언을 해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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