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아산 러시앤캐시 드림식스의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른다. 러시앤캐시가 수원 KEPCO 빅스톰을 완파하고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드림식스는 2일 아산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KEPCO와의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외국인선수 바카레 다미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2 25-15 25-19)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러시앤캐시는 시즌 6승(9패)째를 올렸다. 반면 12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한 KEPCO는 1승 14패,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주인공은 다미였다. 다미는 블로킹 4개와 서브득점 3개, 후위공격 3개 포함 20득점(공격성공률 48.14%)으로 첫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다미 외에도 안준찬과 김정환이 13득점, 신영석이 10점을 올리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이날 러시앤캐시의 팀 공격성공률은 60.27%에 달했다. 리베로 이강주도 역대 3번째로 2000디그를 달성, 기쁨을 더했다.
반면 KEPCO는 외국인선수 안젤코 추크가 10득점, 공격성공률 29.03%에 그치는 부진을 보이며 무너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서재덕이 9점 공격성공률 47.05%로 살아날 가능성을 보인 것이 위안거리. 그러나 3세트 도중 센터 신경수가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며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
러시앤캐시는 1세트 15-13에서 다미의 오픈공격에 이은 서브득점으로 17-13,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한 러시앤캐시는 24-22에서 안준찬의 시간차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러시앤캐시는 2세트 11-10에서 신영석의 속공과 안준찬의 블로킹, 다미의 연속 서브득점을 묶어 15-10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러시앤캐시는 21-15에서 다미의 오픈과 블로킹 등으로 연속 4득점, 손쉽게 2세트를 잡았다. 다미는 2세트에 서브득점과 블로킹 3개를 모두 채우며 트리플크라운 달성에 성공했다.
3세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러시앤캐시는 3세트 중반 10-6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흐름을 넘겨주지 않고 상대 추격을 막아낸 러시앤캐시는 24-19에서 다미의 블로킹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졌다.
[사진=러시앤캐시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