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혜민스님과 박찬호가 열등감 치료법을 전했다.
1일 방송된 SBS '땡큐'에서 박찬호는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운을 뗐다.
박찬호는 "나를 칭찬하고 인정하는 데 굉장히 인색했던 것 같다"면서 "어렸을 적부터 혼나고 꾸지람 받던 기억이 많다. 실수 안하기 위해 소극적으로 살았던 것 같다. 그래서 나를 늘 어려운 상황에 놓아야 했고. 열등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곁에서 그의 말을 경청하던 혜민스님은 "열등감을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열등감이 어디서부터 생겼나. 어렸을 때 처음으로 열등감을 느껴야 했던 사건을 떠올려 봐야 한다. 어렸을 때 아무것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지나가는 사람들 선생님, 친구 어머니 등 툭툭 별 생각 없이 아이에게 평가했던 말들을 아이가 믿어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언어적인 것으로 회로가 만들어 졌기에, 언어적인 것으로 상쇄시킬 수밖에 없다. '나는 뭘 해도 잘 못한다'라고 느낀다면 '나라면 할 수 있어. 나는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났어'라고 스스로에게 얘기해 주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혜민스님의 말에 박찬호는 공감하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나 역시 '너 오늘 잘했어'라고 자꾸 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기더라. 누가 나를 칭찬해주는 것 보다. 나를 칭찬하니 행복해지더라"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혜민스님은 "다른 사람 때문에 힘들어 하지 말고 내 스스로가 가진 고유의 빛깔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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