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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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 연장에, 시청률 1위까지…안재욱은 정녕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나

기사입력 2012.12.31 12:40 / 기사수정 2012.12.31 12:40

김영진 기자


▲ 안재욱 '2012 MBC 연기대상'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2012 MBC 연기대상'에 '빛과 그림자'와 안재욱은 없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2012 MBC 연기대상'은 방송 후 큰 파장을 일으켰다. 대상 수상은커녕 상 하나 제대로 받지 못한 '빛과 그림자' 팀 때문이었다. 

이날 대상 후보자로는 '마의' 조승우, '메이퀸' 김재원 한지혜, '해를 품은 달' 김수현 한가인, '신들의 만찬' 성유리가 올랐고, 조승우가 수상자로 트로피를 받았다. 어디에도 안재욱은 없었다.

대상 수상자인 조승우는 후보 중 미안한 후보가 있냐는 질문에 "후보에는 없지만 안재욱 선배님께 가장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며 안재욱에게 미안해했다. 왜 대상 수상자는 안재욱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걸까.



▲ MBC '빛과 그림자'

'빛과 그림자'(극본 최완규/연출 이주환,윤지훈)는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다룬 배경과 등장인물들을 통해 현대사를 돌아볼 기회를 준 드라마다. 크게 보면 70년대 유신 시절을 비판하고 있는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MBC가 '빛과 그림자'에게 상을 준 것이 아니냐"고 의견을 내고 있다.

'빛과 그림자'는 작년 11월 방송을 시작으로 올해 7월까지 기나긴 여정을 걸었다. 올해 월화극 드라마로는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반응이 좋아 50회 방송을 64회로 연장하기도 했다. 대상을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후보에 오를 수 있을 만한 성적이었다.

MBC 관계자 측은 '빛과 그림자'가 상반기 드라마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졌단 이유로 후보에서 제외됐다고 했다. 그러나 '안재욱'의 연관 검색어로 '무관'이란 단어가 생겼다. 많은 대중들이 안재욱을 잊지 않고 있는 증거인 셈이다. 

올해 'MBC 연기대상'은 미니시리즈 부문, 특별기획 부문, 연속극 부문, 특별기획 부문, 공로상, 황금연기상 등 상도 많았다. 이렇게 많은 상 후보 가운데 '빛과 그림자' 팀 중 수상을 한 건 황금연기상의 전광렬, 특별기획 부문 손담비 뿐이었다. 이 많은 상 후보 중 정말 '빛과 그림자'에 줄 상은 없었을까.

어떠한 이유든 '빛과 그림자' 팀, 강기태로 열연했던 안재욱이 후보 조차에도 못 올랐다는 점은 대중들을 이해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올해 MBC '연기대상'은 여러모로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많이 안긴 시상식이 되고 말았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안재욱 ⓒ MBC]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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