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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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의 여왕' 박미선, 대상만큼 값진 최우수상 (2012 MBC연예대상)

기사입력 2012.12.30 14:44 / 기사수정 2012.12.30 14:57



▲ MBC 연예대상 박미선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올해 참 일이 많았다. MBC가 많이 힘들고 어려웠을 때 혼자 마음고생도 많이 했다. 그럼에도 시청자가 볼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열심히 방송을 했다. 그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하고 이 상을 받겠다."

29일 오후 8시 4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에서 막을 올린 201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박미선이 한 말이다. 박미선은 이날 여자 최우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대상의 영광은 '무한도전', '코미디에 빠지다-거성사관학교', '매직콘서트', '나는 가수다2', '최강연승퀴즈쇼Q'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바쁘게 활동했던 후배 개그맨 박명수에게 돌아갔다.

박미선은 앞서 2008년 MBC 방송연예대상 쇼, 버라이어티부문 최우수상, 2009년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시트콤부문 최우수상, 2010년 MBC 방송연예대상 MC부문 여자최우수상, 2011년 MBC 연예대상 쇼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한 번 대상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지만 MBC에서 5년 연속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대상 수상자 박명수 못지않게 반짝반짝 빛났다.

박미선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세바퀴'의 안방마님으로서 탁월하면서도 여유있는 진행솜씨를 자랑하며 매년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또 올 한 해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2'의 생방송 무대 MC와 '우리 결혼했어요4'를 진행하며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웃음을 안겨줬다.

특히 파업 기간 중 오상진 아나운서를 대신해  '위대한 탄생2'의 생방송 MC를 맡아 무리 없는 진행을 보여주는 등  MBC 예능프로그램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번 그의 최우수상 수상은 MBC가 2012년 상반기 장기 파업과 갑작스러운 프로그램의 폐지 등으로 유달리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낸 가운데 자신의 자리를 꿋꿋히 지킨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이번 최우수상 수상으로 2012년 노력한만큼의 성과를 거둔 박미선은 5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의 기록을 발판삼아 내년에도 MBC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올해에는 대상 수상에 실패했지만 내년에도 그가 지금처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을 보여준다면 2013년도 시상식에서 박경림(2001년) 이후 12년 만에 여자 대상 수상자가 나오는것도 기대해 볼 만한 일이다.

한편, 이날 박미선은 MBC를 대표하는 예능인들 중 한 명으로서 낮은 시청률로 갑작스럽게 폐지를 맞게 된 '엄마가 뭐길래'를 언급, 최근 줄줄이 이어진 프로그램 폐지와 관련해서도 뼈 있는 일침을 남겼다.

그는 "시트콤 '엄마는 뭐길래'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말 열심히 촬영했던 시트콤 팀, 다시 한 번 보고 싶고 정말 감사드린다. MBC에서 시트콤을 안 한다는 기사를 접했는데 없애지 말고 더 많은 장르를 개발해 우리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해 시청률 지상주의의 현 세태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박미선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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