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23
연예

'야왕' 권상우·수애, 서로에게 총 겨눈 사연은?…티저 예고 공개

기사입력 2012.12.26 23:1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야왕'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24일 '드라마의 제왕' 후속으로 방송될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1차 티저는 드라마 예고편이 아니라 마치 한편의 포엠이나 포토에세이 같은 장엄한 영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충격의 반전"이라는 시청자 평가 속에 "최고의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라는 찬사를 받았다.

40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도입부에서 주인공 권상우와 수애가 사랑의 정표인 흑백 주사위를 나눠 가지며 애틋하게 포옹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중반 이후 갑자기 유리 파편처럼 화면이 갈라지면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는 장면으로 바뀐다. 권상우는 검은 양복, 수애는 하얀 드레스를 입은 채 권총을 들고서 사랑과 배신, 증오와 연민의 표정으로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그 배경 위로 추억처럼 흘러내리는 두 배우의 내레이션이 촉촉하게 화면을 적신다.

이정하 시인의 '한 사람을 사랑했네'의 중간 구절을 옮겨 놓은 이 대사는 두 사람의 엇갈린 인생행로와 안타까운 사랑의 종말을 암시하는 내용이다. 이정하 시인의 대표작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라는 제목처럼 눈부시게 아름다운 퍼스트레이디 수애의 화려한 성공 뒤에는 그녀를 목숨처럼 사랑했던 권상우의 눈물겨운 순애보가 담겨 있는 것이다.

한때는 서로에게 삶의 전부였던 이름. 하지만 이제는 '가장 큰 희망이었다가, 가장 큰 아픔으로 저무는 사람'이 되어 파란만장한 운명의 마침표를 장식한다.

영상뿐만 아니라 배경음악도 처음에는 피아노와 첼로의 장엄한 협주로 이어지다가 긴박한 상황 변화에 따라 빠른 비트의 템포로 고조되며 팽팽한 긴장감을 높여준다. 제작진은 15시간의 촬영 끝에 만들어진 전체 영상을 보름 동안 편집하고 수정해서 1차분 티저 영상을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야왕'은 2013년 1월 방송 예정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SBS 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