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앤서니 김이 곧 실명할 것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선고를 받았다.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 앤서니 김은 이고은에게 주려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를 위해 커플링을 골랐다. 이고은은 이고은대로 앤서니 김을 위해 직접 뜨개질해 털목도리를 짰다. 앤서니 김의 본명인 김봉달의 머리글자로 'BDK'를 수놓은 노란 목도리였다.
앤서니 김은 재계약을 핑계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고은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이고은도 이를 못 이기는 척 수락하고는 무슨 옷을 입을까 고민하며 설레 했다.
약속 장소로 가기 전, 앤서니 김은 요즘 들어 침침한 눈 때문에 병원에 들렀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의사는 앤서니 김에게 "혹시 가족 중에 눈이 안 좋은 분이 있느냐. 그분이 혹시 어머니인가"라고 물었다.
앤서니 김은 생각도 못한 얘기에 깜짝 놀랐다. "모계로 유전되는 시신경위축 증후군이다. 이미 오른쪽 눈은 상당히 진행이 된 상태다"라는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의사는 이에 더해 "진행 속도로 보면 조만간 오른쪽 눈이 실명될 거고, 더 지나면 양쪽 눈 모두 실명될 거다. 그전에 준비하라"라는 선고를 내렸다.
큰 충격을 받은 앤서니 김은 이고은과의 약속 장소에 가지 않고, 요양원에 있는 어머니를 찾아 차마 소리도 내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사진 = 드라마의 제왕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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