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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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네덜란드의 '초고속 전투기' - 아르연 로번

기사입력 2006.06.12 09:36 / 기사수정 2006.06.12 09:36

문인성 기자


▲ 네덜란드의 '초고속 전투기' 아르연 로번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06 독일 FIFA 월드컵 공식 웹사이트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2006 독일월드컵 죽음의 조라 불리는 C조 조별경기 네덜란드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경기. 그동안 '방패'에 비유되면서 강력한 수비력을 보여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까다로운 상대다. 네덜란드에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맨유), 로빈 판 페르시(아스날) 그리고 잉글랜드 첼시의 세계적인 정상급의 윙어 아르연 로번을 앞세워 세르비아에 힘겨운 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그 네덜란드에게 귀중한 1승을 선물한 선수는 바로 아르연 로번(첼시)이었다. 아르연 로번은 전반 18분 자신의 장기인 '빠른 스피드와 골결정력'에 힘입어 귀중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언제나 어려운 상황에서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 그리고 정확한 슛을 선보이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로번. 기자는 아르연 로번을 감히 네덜란드의 '초고속 전투기'라 평하고 싶다. 목적지나 목표가 있으면 그 어느 비행물체보다 빠르게 날아가 미사일을 날리는 초고속 전투기말이다.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서 박지성, 이영표와 함께 같은 팀동료로서 활약해 우리에게 무척 익숙한 로번은 2004년에 접어 들면서 유럽 최고의 측면 공격수로 각광 받기 시작했다. 특히 왼발을 이용한 탄력적인 발놀림과 물이 흐르듯 유연한 드리블 능력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순간적이어도 언제 어느 상황에서도 나오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공격력은 그가 왜 유럽은 물론 세계적인 측면 공격수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들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활약하고 있는 로번은 측면 공격수로 뛰면서 많은 공간창출을 해 동료 공격수들에게 많은 득점기회를 만들어 주면서 '1등 도우미'로 평가받기 시작했으며, 또한 기회가 오면 자신이 직접 해결을 해 '해결사'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날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에서도 경기 내내 왼쪽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빠르게 상대의 측면을 파고들어 날카로운 크로스와 슛을 선보인 로번은 부진한 판 니스텔로이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워줘 네덜란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결승골과 함께 'Man of the Match'로 선정된 아르연 로번. 그가 이번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무척 기대가 된다. 과연 네덜란드가 아르연 로번의 활약에 힘입어 어디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도 무척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네덜란드의 '초고속 전투기' 아르연 로번. 그의 눈부신 드리블과 날카로운 크로스. 그리고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에서 보여준 정확한 골결정력이 '죽음의 조' C조에서 혈투를 벌이고 있는 네덜란드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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