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불암 최진실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최불암(72)이 故 최진실을 회상했다.
21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지난 1998년 방영된 MBC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 출연했던 중견 배우 최불암, 박원숙, 양택조가 출연해 당시 촬영 과정의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대 그리고 나'의 명장면들이 다시 한 번 전파를 탔다. 특히 영상 속에는 '그대 그리고 나'의 주연배우였던 故 최진실의 모습도 담겨있어 출연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뒤 최불암은 "영상을 보니 (최)진실이도 나와 있어 추억이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세월이 무상하다. 최진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들은 뒤 야단치고 싶었다. 이제 아끼는 후배를 볼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 박원숙(63)은 "최진실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한 달여 전 새벽에 내게 전화를 했다. tvN '택시'에 함께 출연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새벽에 별것도 아닌 일로 전화를 걸어 화가 나 나중에 얘기하자고 말한 뒤 끊었다. 말동무가 필요할 정도로 힘든 줄 정말 몰랐다. 마지막 부탁을 거절한 게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2008년 故 최진실이 안타깝게 생애를 마감했을 때, 당시 최불암은 "어떤 형용사를 써야 할 지 모르겠다. 고인은 죽음으로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줬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고백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최불암 ⓒ MBC '기분좋은 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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